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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동산도기박물관 (충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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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1-01-14 13:43 조회 17,78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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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도기박물관 
이런저런 
 
 2011년 01월 13일 (목)  충청타임즈  webmaster@cctimes.kr 
 
 
윤병화 <세경대학 박물관큐레이터과 교수>

동산(東山)은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 이외에 마을 부근에 있는 작은 산이나 언덕 혹은 행복하고 평화로운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대전에 가면 이처럼 행복하고 평화로운 동산이라는 명칭을 가진 동산도기박물관이 있다.

동산도기박물관은 1997년 3월 대전시 서구 조달청 사거리 부근에 토기, 질그릇, 옹기 등의 도기를 수집, 전시, 연구하는 도기전문박물관으로 개관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문화적 불모지라고 할 수 있는 대전에 제1호 사립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이다.

그동안 도자기의 역사는 청자, 분청사기, 백자를 최고로 여겨 왔는데 이와 다른 정겨움과 투박함을 지닌 질그릇인 도기를 전문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하였다.

원래 대전 인근은 조선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전반에 걸쳐 계룡산 일대에서 만들어진 철화분청사기로 유명한 도자기의 도시이다. 철화분청사기는 계룡산에서 직접 채취한 태토(胎土)와 분장토, 그리고 철사안료를 이용하여 제작한 자유분방하고 해학적이며 추상적인 도자기로 유명하다. 이와 같은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문화시설로 동산도기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박물관은 전문적인 박물관 경영이나 민속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닌 소아과 의사인 이정복 관장이 직접 운영한다. 도기를 전공하지 않았지만 30여년 동안 전국에서 각종 민속품을 수집하면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대단한 안목(眼目)을 지니고 있다.

동산도기박물관의 대표적인 수집품은 질그릇이다. 질그릇은 잿물을 입히지 않은 날그릇을 600~800도로 구은 것으로 가마의 굴뚝과 아궁이를 함께 막아 검댕이를 먹힌 회흑색의 거머기그릇과 불길을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한 붉은 질그릇으로 나뉜다.

현재 박물관은 제1관과 제2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1관은 전문가를 위한 공간으로 1층은 덕진의원이라는 병원이 있고, 지하에는 수장고, 2층은 특별전시실, 3층은 상설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른다고 하는데 사실은 대전 조달청 사거리와 배재대학교 정문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언제라도 방문이 가능하다. 제2관은 대전 한남대학교 후문에 위치한 증산도건물 뒤편 중리동에 위치하고 있다. 제2관도 지하 수장고, 1층 학예연구실 및 도서관, 2층 교육실, 3층 특별전시실, 4층 야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그동안 동산도기박물관에서 장소가 협소하여 하지 못했던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는 공간이다.

주말 아이들과 직접 박물관에 방문하여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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